세상 이야기/좋은글 (323) 썸네일형 리스트형 누구에게나... 누구에게나 인생의 밤은 찾아옵니다. 그 어둠 속에서 유다는 배반하고, 베드로는 부인합니다. 그리고 주님의 깊은 눈길과 마주쳤을 때 베드로는 주님을 배반한 자신의 몸을 와락 부등켜안고서 '밖으로 나가서 심히 통곡하였다' 고 성서는 말하고 있습니다. 아니 성서의 원문을 찾아보면,밖으로 나가면서 이미 울고있었던 것입니다. 베드로는 울면서 주를 배반한 자기 자신을 한껏 참아낸 것입니다. 반대로 유다는 그러한 자기 자신을 허용하지 못해 목매달아 죽고 맙니다. 배반하느냐 배반하지 않느냐에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인간은 모두 배반합니다. 배반하는 그 자기 자신을 견뎌낼 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인 것이지요. 자신이건 타인이건 간에, 모든 인간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인내야말로, 사랑의 또다른 이름이라고 바울로는.. 나이의 개수 살면서... 좋았던 날도 힘들었던 날도 결국 지나간다. 좋았던 날을 붙잡을 수 없듯이 힘들었던 날도 나를 붙잡을 수 없다. 좋았던 날, 힘들었던 날, 모두 어제이다. 오늘이 지나가면 난 내일 안에 서 있을 것이다. 좋았던 날이거나 힘들었던 날이거나 과거에 서 있지 마라. 박광수 '살면서 쉬웠던 .. 낚시 vs 정치 주나라 문왕이 사냥을 나갔는데 그날따라 한 마리의 짐승도 못 잡고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실망한 문왕이 강가를 지나가는데 웬 노인이 낚시하고 있었습니다. 문왕이 노인에게 말을 건넸습니다. "낚시를 즐겨 하시나 봅니다." 그러자 노인이 대답했습니다. "일을 함에 있어 군자는 뜻을.. 나이 시베리아의 북쪽에 있는 타우라스산 독수리들은 산을 넘는 두루미들을 공격해서 배를 채운다고 합니다. 두루미들은 하나같이 요란한 소리를 내기 때문에 독수리들에게 먹잇감을 알려주는 좋은 신호가 되는 것이지요. 두루미들은 소리 내는 것을 좋아하는 특성이 있거든요. 하지만 나이.. 중요한 것 은... 톨스토이의 단편소설 "세 가지 의문"의 내용입니다. 이 작품에 나오는 임금이 국정을 운영하며 세 가지 의문을 갖게 되어 현인(賢人)에게 물어보게 됩니다. 첫째,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시간은 언제인가? 둘째,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은 누구인가? 셋째,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숲을 보라 「숲」을 보라 브라질에서 매일 오토바이를 타고 콜롬비아로 가는 할아버지가 있었습니다. 할아버지는 오토바이 뒤에 항상 주머니를 달고 다녔는데, 이를 수상히 여긴 세관원이 몇 번이고 검문했지만, 별다른 혐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주머니에는 언제나 특이할 것 없는 모래만 들어있.. 아들아, 보아라 아들아, 보아라 나는 원체 배우지 못했다. 호미 잡는 것보다 글 쓰는 것이 천만 배 고되다. 그리 알고, 서툴게 썼더라도 너는 새겨서 읽으면 된다. 내 유품을 뒤적여 네가 이 편지를 수습할 때면 나는 이미 다른 세상에 가 있을 것이다. 서러워할 일도 가슴 칠 일도 아니다. 가을이 지나고 겨.. 이전 1 2 3 4 ··· 4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