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잎의 색깔이 쉽게 변하기에 변덕스러운 꽃이라고 하지만 부케를 닮아 진심이란 또 다른 꽃말을
가지기도 한다니변덕스러운 마음이 바뀌기 전에 나의 진심을 받아달라는수국꽃의 간절한 애원인
지도 모릅니다.
자양화는 수국의 별칭입니다
수국의 꽃말 : 변덕, 고집, 당신은 차갑다
[지루하고 눅눅한 장마철에 피는 수국은 몇날몇일
계속되는 끈끈한 장마 비속에서 감상하기 좋은 꽃이다.
처음에 청색으로 피었다가 점점 색이 변해서
청자색이 되었는가 하면 다시 연한 분홍색으로 변해간다.
그래서 수국을 변덕스럽고 지조없는 꽃이라고 하지만
이 정도의 변덕스러움은 오히려 지루한 장마에
지쳐 있는 사람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는 변화 무쌍한 꽃이다.
전설
중국의 유명한 시인 백낙천이
작은 고을 군수로 있을 때의 일이다.
어느 여름날, 고을 안에 있는 초현사(招賢寺)로 놀러갔는데
그 절의 주지가 반색을 하며 말했다.
"마침 잘 오셨습니다.
도대체 본 적도 없는 꽃이 하나 피었는데
무슨 꽃인가 봐주십시오."
주지가 이끄는 대로 따라가 보니
옥색과 흰 빛이 어울어진 공처럼 둥근 꽃이 있었다.
백낙천은 한참 동안 유심히 그 꽃을 바라보았다.
자기도 처음 보는 꽃이었다.
그리고 잠시 생각에 잡기더니 시 한 수를 지어서 주지에게
주었다.
어느 해였을까
선인의 채단 위에 심어졌던 꽃이
이 절로 옮겨 온 것은
비록 이 꽃이
인간 세상에 있으나
사람들이 이름을 모르니
그대와 더불어
자양화라 이름짓노라
이 시는 [백낙천문집] 속에 실려 있다.
수국은 꽃빛의 변화가 심해서(변하기 쉬운 마음)이란
꽃말을 담고 있다.
● 과 명 ; 범의 귓과의 낙옆 활옆 관목
● 학 명 ; Hydrangea macrophylla for. otaksa
● 별 명 ; 자양화
● 개화기 ; 6 ~ 7월
● 꽃 색 ; 연자주색. 하늘색. 연분홍색
-모셔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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