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르고 흔들어서 넘치도록
제가 사는 곳은 휴전선 접경 지역이라서 가까이에 군부대가 많이 있습니다.
주일마다 병사들이 100명가량 미사에 참석하는데 저희 성당 신자 수와 거의 비슷합니다.
미사가 끝나고 병사들이 부대에 복귀하는 시간이 부대에서 점심 먹기가 애매한 시간이라,
저희 신자들은 병사들이 성당에서 점심을 먹고 복귀할 수 있도록 주일마다 점심을 마련해 줍니다.
성당 신자들 대부분이 연로하신 분들입니다.
연세 드신 분들이 손자 같은 병사들을 위해서 애쓰시는 모습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고맙고 자랑스럽습니다.
이런 사정을 아는 병사들은 마음속 깊이 느끼는 것이 있나 봅니다.
스스로 찾아와서 세례를 받고 싶으니 교리를 가르쳐 달라는 병사들도 있습니다.
성당에 일손이 부족하면 병사들은 자발적으로 손을 걷어붙이고 도와줍니다.
전역자들은 제대하기 전에 주방에 들러 할머니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떠납니다.
할머니들은 그 인사 한마디로 그동안의 수고로움이 싹 가신다고 말씀하십니다.
저희 소식이 조금씩 알려지면서 많은 분이 저희 성당을 도와주고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성금을 보내 주시고,
어떤 분들은 정기적으로 그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식재료를 사 가지고 와서 점심을 해 주시고 있습니다.
군인들 때문에 몰랐던 신앙의 형제들을 많이 만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는 저희가 군인들에게 해 준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어라. 그러면 너희도 받을 것이다.
누르고 흔들어서 넘치도록 후하게 되어 너희 품에 담아 주실 것이다.”
하신 예수님 말씀은 저희를 두고 하신 것입니다.
<전승규 신부님 / 의정부교구 연천본당>
주일마다 병사들이 100명가량 미사에 참석하는데 저희 성당 신자 수와 거의 비슷합니다.
미사가 끝나고 병사들이 부대에 복귀하는 시간이 부대에서 점심 먹기가 애매한 시간이라,
저희 신자들은 병사들이 성당에서 점심을 먹고 복귀할 수 있도록 주일마다 점심을 마련해 줍니다.
성당 신자들 대부분이 연로하신 분들입니다.
연세 드신 분들이 손자 같은 병사들을 위해서 애쓰시는 모습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고맙고 자랑스럽습니다.
이런 사정을 아는 병사들은 마음속 깊이 느끼는 것이 있나 봅니다.
스스로 찾아와서 세례를 받고 싶으니 교리를 가르쳐 달라는 병사들도 있습니다.
성당에 일손이 부족하면 병사들은 자발적으로 손을 걷어붙이고 도와줍니다.
전역자들은 제대하기 전에 주방에 들러 할머니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떠납니다.
할머니들은 그 인사 한마디로 그동안의 수고로움이 싹 가신다고 말씀하십니다.
저희 소식이 조금씩 알려지면서 많은 분이 저희 성당을 도와주고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성금을 보내 주시고,
어떤 분들은 정기적으로 그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식재료를 사 가지고 와서 점심을 해 주시고 있습니다.
군인들 때문에 몰랐던 신앙의 형제들을 많이 만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는 저희가 군인들에게 해 준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어라. 그러면 너희도 받을 것이다.
누르고 흔들어서 넘치도록 후하게 되어 너희 품에 담아 주실 것이다.”
하신 예수님 말씀은 저희를 두고 하신 것입니다.
<전승규 신부님 / 의정부교구 연천본당>
'믿음이야기 > 묵상이야기&기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매일미사[성주간수요일묵상] (0) | 2012.04.04 |
---|---|
2012. 매일미사[성주간화요일묵상] (0) | 2012.04.04 |
조명연 마태오신부님 (0) | 2012.03.05 |
사순시기의 성가 (0) | 2012.02.29 |
복스러운 사람이 되게 하소서/이해인 (0) | 2012.02.25 |